[Cover Story] 남북경협株 '광풍'… 옥석은 가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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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남북경협株 '광풍'… 옥석은 가려야죠](https://img.hankyung.com/photo/201806/AA.16870236.1.jpg)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상당수 남북경협주가 기대감을 바탕으로 지나치게 오른 감이 있는 만큼 섣불리 추격 매수에 나서기보다 실질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찾은 뒤 조정이 올 때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좋다고 말한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북 정상회담 기대에 남북경협주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회담 후에는 ‘재료 소진’으로 급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문다솔 흥국증권 연구원은 “회담 기대감이 끝난 뒤 남북경협주들이 제각각 경제협력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언제 얼마큼 거둬들일 수 있을지 고민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남북경협이라는 것이 장기적인 이슈인 만큼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엔 혜택을 받을 수밖에 없는 업종이 유망하다고 보고 있다. 건설, 철도, 에너지 같은 인프라 관련 업종이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경의선과 동해선, 개성공단 등 남북한 정상회담 때 확정된 경협 프로젝트의 사업 금액만 약 30조원으로 국내 1년 치 토목 수주액과 맞먹는다”며 “향후 남북 관계가 개선된다면 가장 크게 혜택을 볼 업종 가운데 하나가 건설”이라고 했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이동근 파트너는 “지금까지는 테마성이 짙지만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투기적 관점보다는 투자의 관점으로 남북경협주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경제 협력 과정에서 실질적인 사업을 벌일 수 있는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