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증선위 7일 '삼바 사건' 결론… 제약·바이오업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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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길 경제부 차장
![[월요전망대] 증선위 7일 '삼바 사건' 결론… 제약·바이오업계 촉각](https://img.hankyung.com/photo/201806/07.16845426.1.jpg)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4일 내놓을 ‘KDI 포커스’는 최저임금 논란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담고 있어서다. 최경수 인적자원정책연구부장이 집필한다. 그는 작년 말 ‘청년 실업률은 왜 상승하는가’라는 주제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고용정책을 분석해왔다. 국책연구소가 어떤 결과를 내놓는지에 따라 이달 28일이 시한인 2019년 최저임금 인상률 결정, 나아가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이란 대선 공약 유지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월요전망대] 증선위 7일 '삼바 사건' 결론… 제약·바이오업계 촉각](https://img.hankyung.com/photo/201806/AA.16871943.1.jpg)
7일은 증권·회계업계에 이정표가 될 수 있는 날이다.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판정한다. 증선위는 분식회계 판정과 함께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하는 금융위원회 의결기구다. 앞서 금융위 산하 감리위원회는 지난달 세 차례 회의를 열어 일명 ‘삼바’의 회계처리 내역을 따져봤다. 하지만 삼바가 회계 기준을 바꿔 자회사(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증선위가 분식회계를 주장하는 금융감독원의 손을 들어줄 경우 삼바에 대해 과징금 부과는 물론 대표이사 해임과 검찰 고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연구개발(R&D) 비용 관련 테마 감리가 진행되고 있는 제약·바이오업계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이 업계의 복잡한 회계처리에 대해 철퇴를 가하는 조치여서다. 워낙 민감한 이슈인 만큼 증선위가 이날 삼바 제재안을 결정하지 않고 두세 차례 추가 회의를 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8일 ‘5월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자료를 내놓는다.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할 수 있다. 미국은 이달 12~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게 확실시된다. 지난달 실업률(3.8%)이 약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을 정도로 호황이어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가 강세를 띠는 게 일반적이다. 신흥국 증시엔 악재다. 한국도 글로벌 펀드들에는 아직 ‘신흥국’이다.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