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보다 나은 아우… 2등株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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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업종별 시총 2위 20.6% 상승
1등株 9.9%의 두 배 넘어
1등株 9.9%의 두 배 넘어
![형보다 나은 아우… 2등株의 반란](https://img.hankyung.com/photo/201806/AA.16872519.1.jpg)
3일 대신증권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2일부터 5월31일까지 유가증권시장 20개 업종별 시총 1위주의 평균 상승률은 9.91%로 집계됐다. 업종별 시총 2등주는 평균 20.65% 올라 1등주의 두 배를 넘었다.
시총 선두보다 2위의 주가 상승률이 더 높은 업종은 증권, 기계, 섬유·의복, 전기·전자, 운수창고, 음식료, 철강금속, 화학, 전기가스, 금융, 서비스, 통신, 보험 등 총 13개다. 특히 기계업종의 경우 지난 5개월간 1등주 한온시스템의 주가가 25.19% 내릴 때 2등주 현대엘리베이터는 남북한 경제협력 기대에 140.54% 올랐다. 이 기간 기계주의 평균 상승률은 5.57%였다.
전기가스업에서도 간판주 한국전력은 12.19% 하락한 반면 2등주 한국가스공사는 35.96% 올랐다.
시총 1등주의 상승률이 2등주보다 더 높은 업종은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건설, 의료정밀, 의약품, 유통, 운송장비 등 7개에 그쳤다. 운송장비업종 2등주인 현대모비스는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세에 타격을 받아 최근 5개월간 15.18% 하락해 1등주 현대차(-7.02%)보다 낙폭이 컸다.
의약품 2등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11.68%)는 분식회계 논란에 휘말린 영향으로 상승률이 1등주 셀트리온(17.53%)에 미치지 못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