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김세준, 도쿄 비올라 콩쿠르 준우승
비올리스트 김세준(사진)이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회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Tokyo International Viola Competition)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2위를 수상했다.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는 3년마다 개최는 아시아지역 유일 비올라 국제 콩쿠르다.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거장인 노부코 이마이(Nobuko Imai)가 대표와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최종 결선에 진출한 김세준은 힌데미트의 비올라 협주곡 ‘백조고기를 굽는 사나이’, 브람스 ‘비올라 소나타 2번’과 ‘녹스: 푸가 리브레’를 연주했다. 이번 준우승으로 김세준은 상금과 함께 2019년 비올라 음악축제인 비올라 스페이스(Viola space)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게 됐다.

김세준은 “과제곡 난이도가 다른 콩쿠르에 비해 높았던데다 손에 염증이 생겨 연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 내 음악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김세준은 막스로스탈 국제 콩쿠르 비올라 부문 3위, 힌데미트 비올라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에 이어 마르크노이키르헨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했다. 현재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팀인 아벨콰르텟의 비올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