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다우바이오메디카가 응급 현장용 '콰이델 트리아제 시스템'을 국내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콰이델 트리아제 시스템은 심장병과 관상동맥 질환을 판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바이오마커 검사 키트다. 크게 심혈관 질환을 검사하는 '트리아제 심혈관 바이오마커 라인', 약물 중독 여부를 검사하는 '톡스 드러그 스크린'과 키트 결과를 분석하는 기계인 '트리아제 미터프로'로 구성된다.

트리아제 심혈관 바이오마커 라인은 응급실과 중앙검사실의 수요에 맞게 9개의 현장 검사키트를 갖추고 있다. 검사키트는 심장·심혈관 질환 바이오마커인 마이오글로빈, 크레아틴 키나아제 MB 동종효소, B형 나트륨이뇨펩티드, 트로포닌 아이, 디다이머, 뇌 나트륨이뇨펩티드, 차세대 트로포닌 아이 등을 검출한다.

모든 키트가 하나 이상의 바이오마커의 혈중 농도를 검사해 단일 바이오마커 분석보다 환자의 질병 위험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각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검사하기 때문에 수치를 보고 질병의 예후를 내다보는 데 유용하다는 장점도 있다.

약물 중독 검사키트 트리아제 톡스 드러그 스크린은 소변으로 아세트아미노펜/파라세타몰, 암페타민, 메스암페타민, 바르비투르산염, 벤조디아제핀, 코카인, 메타돈, 아편, 펜시클리딘, 마리화나, 삼환계 항우울제 및 주요 대사 산물 등을 검출한다.

약물 중독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여러 약물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으며 검사 시간은 약 20분이다. 특정 약물의 양성 반응 샘플을 사용해 비교 시험한 결과 측정 정확도는 평균 94.6%다.

검체를 키트에 떨어뜨린 뒤 키트를 트리아제 미터프로에 넣으면 반응 정도를 형광면역분석법으로 측정해 결과를 출력한다. 2016년 5월 신의료기술로 인증 받았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