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동작구 상도동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주 상도더샵1차 전용면적 84㎡(2층) 물건이 실거래가 9억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3월 8억4900만원에 실거래된 주택형이다. 상도동 P공인 관계자는 “7호선 역세권 아파트이고 단지 주변에서 행정복합타운이 생긴다는 기대감에 상승세가 꾸준하다”며 “한 번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호가가 2000만~5000만원씩 뛴다”고 말했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단지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영도시장 일대에 들어선다. 동작구청, 경찰서, 소방서 등을 한 데 짓는 사업이다. 이미 들어서 있는 보건소, 문화센터 등과 연계해 2022년까지 복합 행정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편의시설도 다양한 편이다. 시립도서관, 주민센터, 병원, 할인마트, 전자제품매장 등이 단지에서 가깝다. 교육시설로는 신상도초, 상도초, 강남초, 영화초, 장승중, 영등포중, 숭실대, 중앙대 등이 있다. 상도근린공원, 용마산, 서달산 등이 가까워 가벼운 산책이나 야외활동을 즐기기 좋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까지 도보로 1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7호선 상도역까지는 3~4분 정도 더 걸린다. 단지 인근 정류장에 공항버스가 정차한다. 서울 강남, 광화문, 여의도 등으로 가는 버스 노선도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하면 상도터널을 거쳐 올림픽대로, 한강대교, 강변북로 등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 내년 초 서초역과 내방역을 잇는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 단지는 최저 8층~최고 15층, 22개 동, 1122가구(전용 59~161㎡)로 조성됐다. 주차대수는 가구당 1.47대로 넉넉한 편이다. 단지 내 도서관, 어린이집 등이 설치돼있다. 2007년 9월 준공한 단지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