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태 따라 최대 40% 차이"…즉석카레·라면 전년 대비 최대 3.8%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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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간편 식품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간편 식품의 판매가격이 유통업태에 따라 최대 40%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4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주요 간편 식품 10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유통업태별로 가격 차가 가장 큰 제품은 '양반 전복죽'으로 최고·최저가 간 40.4%의 가격 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동원 양반 쇠고기죽'(38.8%), '오뚜기 3분 쇠고기짜장'(38.4%), '오뚜기 3분 쇠고기카레'(38.1%), '동원 양반 밤단팥죽'(37.7%), '오뚜기 햄버그덮밥'(36.0%)의 순으로 가격 차가 컸다.

반면 'CJ 비비고 육개장'은 16.4%로 가격 차가 가장 적었다.

전국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백화점,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100곳을 대상으로 주요 간편식 10개 상품의 총 구입비용을 계산한 결과, 대형마트, SSM, 전통시장, 백화점, 편의점 순으로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가 편의점보다 27.3%, 백화점보다 15.0%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구입비용과 비교했을 때 백화점(1.7%)과 전통시장(1.5%)은 올해 더 올랐고, SSM(-7.7%), 대형마트(-2.8%), 편의점(-0.2%)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식 10개 품목의 지난해 5월 12일과 올해 5월 10일 판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즉석카레(3.8%), 라면(2.1%), 탕(1.4%), 컵라면(0.2%) 등 4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고, 컵밥(-2.7%), 즉석죽(-1.7%), 즉석짜장(-0.4%) 등 3개 품목 가격은 하락했다.

즉석밥, 스프, 즉석국 등 3개 품목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최근 4주 전과 비교했을 때에는 즉석죽(4.2%)만 가격이 오르고 즉석짜장(-1.3%), 즉석카레(-1.3%), 스프(-1.0%) 등 나머지 9개 품목은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0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간편식품 10개 품목, 40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가 있으므로 가격 비교를 통해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