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소비시장 베트남에 한국 유아용품 관련 중소기업 진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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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일까지 나흘간 베트남 호치민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개최된 ‘제6회 베트남 국제 베이비&키즈페어’에 한국관을 설치하고 중소기업 19개사를 파견해 총 182건(421만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유럽, 일본 등 총 14개국에서 129개사가 참가해 전체 인구(9600만명) 중 만 3세 이하의 영유아 비율이 6.7%(615만명)에 달하는 베트남의 유아용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베트남은 1인당 GDP(국내 총생산)가 2460달러로 아직 소득수준은 낮다. 하지만 지난해 371억달러를 유치하는 등 꾸준한 외국 직접 투자와 경제개발 계획으로 매년 6~7%대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6년 3조1000억동(한화 1454억원)인 유아용품 시장 규모도 평균 연령 29.9세의 젊은 인구구조를 바탕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애니메이션 컨텐츠 업체인 아이코닉스는 ‘꼬마버스 타요’ 캐릭터 제품으로 현지 완구 유통브랜드인 마이킹덤(My Kingdom)사와 15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대형마트인 이온몰(AEON Mall)에도 입점을 확정했다. 실리콘젖병을 생산하는 아이디세상도 지난해 첫 출전 이후 깐깐한 베트남 바이어들의 눈높이를 확인하고 맞춤형 상품을 새롭게 개발,현지 유통바이어와 36만달러 규모의 첫 주문을 따냈다. 베트남 전역에 318개 매장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유아용품 유통업체(Con Cung)는 7명의 품목별 MD(상품기획자)가 방문해 참가업체들과 일일이 상담하며 한국 제품 소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재곤 아이디세상 대표는 “많은 전시회를 참가해봤지만 사전 바이어 매칭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분석 자료와 경쟁제품 정보까지 제공받은 경우는 처음”이라며 “판매채널 공략, 가격 협상 등 상담 전략 수립과 실질적인 계약체결에 이르기까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통상본부장은 “베트남은 높은 잠재성장성을 보유한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이자 우리 중소기업들이 놓쳐서는 안 될 전략적 요충지”라며 “국내 중소기업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 베트남사무소는 현지 유통 트렌드, 유아용품 동향 등을 담은 시장보고서를 제공하고 유통브랜드, 홈쇼핑 등 빅바이어 15개사와의 사전 매칭을 진행해 90건의 심층 상담을 주선하는 등 상담 효과를 높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유럽, 일본 등 총 14개국에서 129개사가 참가해 전체 인구(9600만명) 중 만 3세 이하의 영유아 비율이 6.7%(615만명)에 달하는 베트남의 유아용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베트남은 1인당 GDP(국내 총생산)가 2460달러로 아직 소득수준은 낮다. 하지만 지난해 371억달러를 유치하는 등 꾸준한 외국 직접 투자와 경제개발 계획으로 매년 6~7%대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6년 3조1000억동(한화 1454억원)인 유아용품 시장 규모도 평균 연령 29.9세의 젊은 인구구조를 바탕으로 매년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애니메이션 컨텐츠 업체인 아이코닉스는 ‘꼬마버스 타요’ 캐릭터 제품으로 현지 완구 유통브랜드인 마이킹덤(My Kingdom)사와 15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대형마트인 이온몰(AEON Mall)에도 입점을 확정했다. 실리콘젖병을 생산하는 아이디세상도 지난해 첫 출전 이후 깐깐한 베트남 바이어들의 눈높이를 확인하고 맞춤형 상품을 새롭게 개발,현지 유통바이어와 36만달러 규모의 첫 주문을 따냈다. 베트남 전역에 318개 매장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유아용품 유통업체(Con Cung)는 7명의 품목별 MD(상품기획자)가 방문해 참가업체들과 일일이 상담하며 한국 제품 소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신재곤 아이디세상 대표는 “많은 전시회를 참가해봤지만 사전 바이어 매칭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분석 자료와 경쟁제품 정보까지 제공받은 경우는 처음”이라며 “판매채널 공략, 가격 협상 등 상담 전략 수립과 실질적인 계약체결에 이르기까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통상본부장은 “베트남은 높은 잠재성장성을 보유한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이자 우리 중소기업들이 놓쳐서는 안 될 전략적 요충지”라며 “국내 중소기업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 베트남사무소는 현지 유통 트렌드, 유아용품 동향 등을 담은 시장보고서를 제공하고 유통브랜드, 홈쇼핑 등 빅바이어 15개사와의 사전 매칭을 진행해 90건의 심층 상담을 주선하는 등 상담 효과를 높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