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하반기 뉴욕 증시를 흔들 6가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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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하반기 뉴욕 증시를 흔들 6가지 이벤트](https://img.hankyung.com/photo/201806/AB.16883194.1.jpg)
그렇다면 하반기 시장을 흔들 수 있는 주요 이벤트는 무엇이 있을까요.
보스턴의 유명 뮤추얼펀드 회사인 컬럼비아트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는 4일(현지시간) 하반기에 시장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이벤트 6가지를 꼽았습니다.
증시에 투자하려면 반드시 이같은 이벤트와 그에 따른 위험을 인지해야한다는 게 이 회사의 조언입니다.
①6월8일 : G-7 정상 회담
=세계 주요 7개국 지도자들이 캐나다 퀘벡에 모여 세계 경제와 기후 변화 대처,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사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 증진 방안 등에 논의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상들이 가장 토론하기 원하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는 세계무역기구(WTO)를 흔들고 현재의 무역구조에 중대한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②6월12~13일 :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는 지난달 회의에선 기준금리를 유지했지만, 6월 회의에선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회의 직후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는 올해 9월 25-26일 FOMC 회의에서 과연 금리를 인상할 지에 대한 위원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③6월12일 : 미북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양국 지도자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만나 북한의 비핵화, 수십 년 이어져온 한반도 휴전 사태에 대해 논의합니다. 지난 5월말 취소 소동을 빚은 뒤 회담은 정상화됐지만, 양국이 비핵화 등에서 합의에 도달할 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④7월1일 : 멕시코 대선
=엔리케 페냐 니에토 현 대통령은 출마하지 않습니다. 현 행정부보다 더 좌파이고 강경한 안드레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오브라도르가 선거에서 승리하면 지난 20년간 멕시코에 막대한 투자를 한 해외 다국적 기업이 사업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 수위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⑤10월18일 : 브렉시트 철수 협약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기 위한 핵심 회의가 몇 차례 남아있습니다. 오는 10월 18-19일 회의에서는 아일랜드 지위에 대한 합의, 영국과 EU간의 자유무역협정 등을 포함해 몇가지 핵심 과제가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논의 결과는 영국과 유로존의 증시와 경제의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⑥11월6일 : 미국의 중간선거
=미 의회의 권력구도가 11월에 바뀔 수 있습니다. 435개의 하원 의석과 33개의 상원 의석, 36개주 주지사가 바귑니다. 중간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대한 국민 투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 중간 선거는 집권세력에 유리하지 않은 때가 많았습니다.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에서 각각 다수(하원 24석과 상원 2석을 추가로 확보한다면)를 점하게되면, 무역 등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는 혼돈에 빠질 수 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