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락앤락에 대해 홍콩계 사모펀드(PE) 어피니티파트너스가 경영 전반에 참여함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 개선 및 글로벌 진출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사모펀드 어피니티에 팔렸다. 이후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용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5월 중순에는 락앤락의 중장기 전략 계획안을 발표했다. 내용은 ▲지역별 유통채널 다변화 ▲마케팅 및 연구개발(R&D) 강화 ▲시너지 창출 가능한 인수합병(M&A) 등이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역별 유통채널 다변화를 통해 고객 접점을 늘려 락앤락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락앤락은 중국시장에서 상권분석을 통해 고객 트래픽이 많은 곳 위주로 오프라인 매장 수를 늘리고 그 외 지역은 대형 유통기업과 협업을 통해 채널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시장조사 및 기획력을 강화하고 혁신 제품 개발을 위해 이노베이션 랩 팀을 꾸리고 전사적으로 락앤락의 기업 이미지(CI), 브랜드 이미지(BI) 등을 전면 검토할 디자인씽킹 업체에게 컨설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락앤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031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1% 늘지만 영업이익은 10.1%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락앤락은 설립 40주년을 맞아 중국에서 상반기 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데, 이는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매출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단, 영업이익은 할인 행사로 인해 원가율이 증가하면서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