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약세… 주택사업자 체감경기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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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6월 전망치 중 최저
서울 처음으로 70선 기록
서울 처음으로 70선 기록
전국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가 계속 나빠지는 추세다. 재건축시장 약세에 그간 보합세를 보여온 서울도 체감경기가 급락했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4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망치(72.1)보다 8.1포인트 떨어졌다. 최근 5년간 6월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폭이 57.8포인트에 달한다. HBSI는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개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HBSI가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기 하강 전망이 뚜렷했다. 청약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내고 있는 대구(84.6)와 세종(82.7)을 제외한 지역 모두가 80 이하를 나타냈다. 전북(58.3), 전남(60.8), 경남(50.0), 울산(48.0) 등은 각각 전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서울(79.4)은 전월 대비 13포인트 떨어지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70선을 기록했다. 서울은 올 들어 80선 후반~100을 기록해 경기가 보합세라는 전망이 그간 우세했다. 이번 하락은 정부가 재건축시장을 정조준한 규제를 여럿 내놓은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재건축·재개발시장 체감지수는 3개월 연속 떨어졌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정부가 규제 강화 대책을 연이어 발표한 데다 입주물량은 증가하고, 울산·거제·군산 등 일부 지역의 지역 산업이 붕괴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재고 주택시장에서도 주택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주택 사업 여건이 더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 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4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망치(72.1)보다 8.1포인트 떨어졌다. 최근 5년간 6월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폭이 57.8포인트에 달한다. HBSI는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개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HBSI가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기 하강 전망이 뚜렷했다. 청약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내고 있는 대구(84.6)와 세종(82.7)을 제외한 지역 모두가 80 이하를 나타냈다. 전북(58.3), 전남(60.8), 경남(50.0), 울산(48.0) 등은 각각 전월 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서울(79.4)은 전월 대비 13포인트 떨어지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70선을 기록했다. 서울은 올 들어 80선 후반~100을 기록해 경기가 보합세라는 전망이 그간 우세했다. 이번 하락은 정부가 재건축시장을 정조준한 규제를 여럿 내놓은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재건축·재개발시장 체감지수는 3개월 연속 떨어졌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은 “정부가 규제 강화 대책을 연이어 발표한 데다 입주물량은 증가하고, 울산·거제·군산 등 일부 지역의 지역 산업이 붕괴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재고 주택시장에서도 주택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주택 사업 여건이 더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