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률 낮은데… 고용 회전율은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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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고령화…전직 꺼린 탓"
미국 실업률이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전체 노동자에서 신규 고용자와 이직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노동시장 회전율은 예상만큼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실업률이 낮으면 신규 취업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일자리를 찾으려는 이직자도 증가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노동부의 고용통계를 토대로 노동시장 회전율을 분석한 결과 7.4% 수준으로 지난 1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고 6일 보도했다. 노동시장 회전율은 2009년(5.9%)에 비해선 높지만 2006년(8%)보다는 낮다. 2006년 당시 실업률은 지금보다 1%포인트 높은 4.6%였다.
WSJ는 노동 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이유가 미국 노동자의 고령화 추세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대가 높은 근로자가 갈수록 많아지고 이들이 전직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 노동자들은 안정된 일자리를 버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에 불안을 느낀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WSJ는 기업으로선 노동시장 회전율 정체로 숙련된 근로자를 계속 유지할 수 있지만 채용을 늘리려는 기업에는 강한 인센티브가 없으면 직원 채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노동부의 고용통계를 토대로 노동시장 회전율을 분석한 결과 7.4% 수준으로 지난 1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고 6일 보도했다. 노동시장 회전율은 2009년(5.9%)에 비해선 높지만 2006년(8%)보다는 낮다. 2006년 당시 실업률은 지금보다 1%포인트 높은 4.6%였다.
WSJ는 노동 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 이유가 미국 노동자의 고령화 추세와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대가 높은 근로자가 갈수록 많아지고 이들이 전직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 노동자들은 안정된 일자리를 버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에 불안을 느낀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WSJ는 기업으로선 노동시장 회전율 정체로 숙련된 근로자를 계속 유지할 수 있지만 채용을 늘리려는 기업에는 강한 인센티브가 없으면 직원 채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