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휘두르며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무역적자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상품·서비스 무역적자가 전달(472억 달러)보다 10억 달러 줄어든 462억 달러(약 49조4천802억 원)를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가장 적은 적자폭이다.

수출은 0.3% 증가해 2천112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0.2% 줄어 2천574억 달러로 집계됐다.

상품수지는 683억 달러의 적자를, 관광을 비롯한 서비스 수지는 221억 달러의 흑자를 각각 나타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무역전쟁을 불사하고 있지만, 대중 상품수지 적자는 8.1% 늘어난 280억 달러로 집계됐다.

멕시코와의 적자 규모는 29.8% 줄어든 57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무역적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5% 늘어난 2천18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 3월 무역적자 규모를 당초 490억 달러에서 472억 달러로 수정했다.
미 무역적자, 두달 연속 감소… 대중 상품수지 적자는 확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