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 = 금융위)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 = 금융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여부를 확정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2차 회의를 20일에 열고, 대심제를 적용하기로 7일 결정했다.

증선위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정례회의를 열었다. 오후 10시 현재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 위원장을 비롯한 5명의 증선위원들은 12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증선위는 오전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안건을 보고받은 뒤 오후 1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안진·삼정회계법인의 의견진술을 받았다. 이어 금감원과 대심형태로 질의응답을 오후 8시까지 진행했다.

회의는 오후 11시께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후 9시30분부터 금감원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 중으로 오후 11시께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감원, 회사, 감사인에 대해 위원들이 다수의 추가자료 제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2차 회의는 오는 20일에 진행되며 1차 회의와 동일하게 대심제를 적용한다. 이날 대심제 회의에서 충분한 질의응답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3차 증선위가 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2차 회의에서도 추가 자료에 대한 검토 및 이와 관련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라며 "최종 결론이 도출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