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과 인도 간 콘텐츠 교류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 로드쇼’를 7일 개최했다. 인도는 인구 13억명·경제규모 세계 6위(국제통화기금 기준)의 신 경제블록이다. 이 가운데 2020년까지 연평균 10.4% 성장률이 예상되는 인도 콘텐츠시장 선점을 위해 양국 기업 간 콘퍼런스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했다.

국내 참가기업으로는 인도와의 비즈니스 성사 가능성이 높은 문와쳐·오콘·왓챠 등 디지털콘텐츠 관련기업 17개사가 인도를 방문했다. 인도 현지에서는 위성방송사 스타 티브이, 지 티브이와 아미르 칸(Aamir Khan Film Production), 릴라이언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Reliance Animation Studio) 등의 제작사를 비롯해 통신사 바티 에어텔(Bharti Airtel), 앰비언스몰(Ambience Mall), 펀시티(Fun City), 셀렉트 시티워크(Select Citywalk) 공간사업자 등 60여개사가 바이어로 참여했다.

이번 로드쇼는 방송·영화·애니메이션 분과, 모바일·교육콘텐츠 분과, 융합콘텐츠 분과(VR·AR·홀로그램 등)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한국-인도 기업 간 구체적인 협력방안과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방송·영화·애니메이션 분과에서는 클콩·에그박스·플레이온캐스트 등이 인도 툰즈미디어그룹·NDTV를 비롯한 현지 방송·제작사를 대상으로 콘텐츠 공동제작과 신규 사업모델 개발을 논의했다.

모바일·교육콘텐츠 분과에서는 더플랜지·캐리소프트·뷰아이디어 등이 인도 뉴미디어(웹·모바일) 시장 진출을 위한 콘텐츠 판매와 공동 프로모션 방안을 모색하고,

융합콘텐츠 분과에서는 쓰리디아이픽쳐스·드래곤플라이 등이 인도 시장을 타깃으로 한 도심형 테마파크 내 콘텐츠 론칭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후 진행된 ‘인도 디지털콘텐츠산업의 트렌드와 한국과의 협력방안’ 세미나에선 기조연설과 한국-인도 기업 간 네트워킹 만찬이 이어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인도는 13억명 인구를 가진 큰 시장이며, 콘텐츠 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언급하면서 “한국의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이 인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