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콜드브루, 2000만잔 판매 돌파
매장에서 손수 바리스타가 내리는 한정음료, 입소문 타면서 인기도 증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이석구)의 콜드브루 음료 누적 판매잔수가 2000만잔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스타벅스 콜드브루는 일정 자격을 갖춘 스타벅스 바리스타가 매일 차가운 물로 14시간 동안 천천히 소량씩 신선하게 추출한 새로운 방식의 아이스 커피 음료로, 매장에서 직접 내리다 보니 한정판매가 이뤄지는 음료다.

콜드브루는 2016년 4월 출시 이후 그 해 8개월 동안 460만잔의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2017년 7월, 15개월 만에 1000만잔을 돌파한 뒤 올해 5월 말께 2000만잔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까지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1~5월) 대비 20% 증가한 460만잔. 지난 5월에만 스타벅스에서 판매된 콜드브루 음료는 191만잔으로, 같은 기간 판매된 전체 아이스 음료의 약 20%를 차지했다. 콜드 폼 콜드브루가 가장 많이 판매됐고, 콜드브루와 바닐라 크림 콜드브루가 그 뒤를 이었다.

현재 스타벅스에서는 콜드 폼 콜드브루, 바닐라 크림 콜드브루, 콜드브루 등의 콜드브루 음료 3종과 나이트로 콜드브루, 나이트로 쇼콜라, 나이트로 쇼콜라 클라우드 등의 나이트로 콜드브루 음료 3종 등 총 6종의 콜드브루 음료가 판매 중이다.

콜드브루를 구매한 고객들 대부분은 콜드브루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던 고객들이었으며, 현재는 아메리카노보다 콜드브루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타벅스 데이터마케팅팀 장석현 팀장은 "전국민에게 골고루 사랑받는 아메리카노가 국민가수라면, 콜드브루는 확고한 취향을 갖고 선풍적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아이돌 패턴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콜드브루가 입소문 등을 통해 점차 인지도를 확보하면서 판매량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