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착공…2022년 하반기 준공
(주)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피에프브이(PFV)와 문화방송(MBC)은 7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만나 여의도 MBC 부지를 6010억원에 매매한다는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주)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GS건설·신영 컨소시엄이 설립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다. 신영 컨소시엄은 지난해 6월 여의도 MBC 부지 복합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MBC와 사전 협의를 거쳐 이번 매매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여의도 MBC 부지 복합개발 사업은 1만7795㎡에 달하는 부지에 총매출 약 1조2000억원대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용적률 959%를 적용받아 연면적이 24만5555㎡에 달한다. 최고 지상 49층(168m), 4개 동으로 지어져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주상복합 40%, 오피스텔 30%, 오피스와 상업시설 30%가 들어서는 복합시설단지로 개발된다.
주변 경관을 고려해 부지를 종횡으로 각각 가로지르는 통경축(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열린 공간) 두 곳을 조성하고 4개 동을 나눠 배치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15일 영등포구청 건축심의 결과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내년 상반기 착공, 202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