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차 세계신문협회 총회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에스토릴 콩그레스센터에서 개막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왼쪽부터),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한국신문협회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개막 기조 연설을 듣고 있다. /한국신문협회 제공
제70차 세계신문협회 총회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에스토릴 콩그레스센터에서 개막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왼쪽부터),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한국신문협회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이 개막 기조 연설을 듣고 있다. /한국신문협회 제공
세계 70여 개국, 700여 명의 언론인이 참석한 제70차 세계신문협회 총회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에스토릴에서 개막했다. 2박3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선 급변하는 세계 미디어 환경 속 신문의 생존과 혁신 방안을 놓고 다양한 토론이 이어진다.

세계신문협회는 120여 개국, 1만8000여 개 언론사와 1만5000여 개 온라인 뉴스사이트, 3000여 개 뉴스 관련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번 총회엔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한국신문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한국신문협회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이종환 서울경제 부회장,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등 국내 주요 언론사 대표들도 참석해 귀를 기울였다. 마이클 골든 세계신문협회장은 개막식에서 “언론의 자유가 많은 도전을 받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언론이 진실을 알리는 제 역할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회는 △변화하는 시대를 위한 리더십 △수익 창출 △저널리즘 △언론계 연합 △디지털 광고로 주제를 세분화해 진행됐다. 골든 회장은 “정치 리더들이 지속적으로 거짓 이야기를 하며 자유와 신뢰성이 위협받고 있다”며 “언론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 55명의 기자가 위험지역 등에서 취재하다가 사망한 사실을 밝히고 추모 시간을 가졌다.

‘자유의 황금펜상’ 시상도 이뤄졌다. 황금펜상은 제3 세계 언론인 보호 차원에서 제정된 것으로 매년 언론자유 수호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언론인에게 시상한다. 올해는 필리핀 온라인 뉴스 사이트 래플러 최고경영자(CEO)인 마리아 레사가 받았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