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67조원에 몬산토 인수 완료… 세계최대 '종자공룡' 탄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바이엘 회장 "농업인의 건강하고 경제적인 작물 재배 도울 것"
전세계 종자시장, 3개 거대회사 경쟁체제로 재편 독일 기반의 다국적 화학·제약 기업인 바이엘이 7일(현지시간) 미국 기반의 다국적 종자·농약 기업인 몬산토에 대한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바이엘의 베르너 바우만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전 세계의 농업인들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더 건강하고 경제적인 작물을 길러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그는 "바이엘과 몬산토의 합병이 주주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함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재정 목표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수 대금은 총 630억 달러(67조3천780억 원)로, 바이엘은 몬산토의 주주들에게 주당 128 달러(13만6천 원)를 지급한다.
독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바이엘은 2016년 5월 몬산토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혔다.
바이엘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반독점당국으로부터 몬산토 인수에 대한 허가를 얻기 위해 일부 자산을 독일의 화학기업 바스프 등에 매각하기로 했다.
자산 매각이 완료되기에는 몇 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 종자 시장은 바이엘, 중국화공, 다우케미컬 등 3대 거대 기업 간의 경쟁 체제로 굳혀졌다.
중국 국영 화학회사 켐차이나는 지난해 말 스위스 종자회사 신젠타를 인수했고, 2015년 미국의 다우케미컬과 듀폰이 합병하는 등 최근 몇년간 최근 화학과 종자 회사 간의 M&A가 활발히 전개됐다.
바이엘은 몬산토의 기업명을 앞으로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몬산토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다만, 기존 상품의 브랜드는 유지된다.
몬산토의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로, 일부 전문가들이 암을 유발하는 성분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글리포세이트는 지난해 11월 EU 집행위원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향후 5년 간 생산허가 연장안이 통과됐다.
이에 대해 바우만 회장은 비판적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농업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연합뉴스
전세계 종자시장, 3개 거대회사 경쟁체제로 재편 독일 기반의 다국적 화학·제약 기업인 바이엘이 7일(현지시간) 미국 기반의 다국적 종자·농약 기업인 몬산토에 대한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바이엘의 베르너 바우만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전 세계의 농업인들이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더 건강하고 경제적인 작물을 길러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그는 "바이엘과 몬산토의 합병이 주주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함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재정 목표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수 대금은 총 630억 달러(67조3천780억 원)로, 바이엘은 몬산토의 주주들에게 주당 128 달러(13만6천 원)를 지급한다.
독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바이엘은 2016년 5월 몬산토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혔다.
바이엘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반독점당국으로부터 몬산토 인수에 대한 허가를 얻기 위해 일부 자산을 독일의 화학기업 바스프 등에 매각하기로 했다.
자산 매각이 완료되기에는 몇 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 종자 시장은 바이엘, 중국화공, 다우케미컬 등 3대 거대 기업 간의 경쟁 체제로 굳혀졌다.
중국 국영 화학회사 켐차이나는 지난해 말 스위스 종자회사 신젠타를 인수했고, 2015년 미국의 다우케미컬과 듀폰이 합병하는 등 최근 몇년간 최근 화학과 종자 회사 간의 M&A가 활발히 전개됐다.
바이엘은 몬산토의 기업명을 앞으로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몬산토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다만, 기존 상품의 브랜드는 유지된다.
몬산토의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로, 일부 전문가들이 암을 유발하는 성분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글리포세이트는 지난해 11월 EU 집행위원회에서 우여곡절 끝에 향후 5년 간 생산허가 연장안이 통과됐다.
이에 대해 바우만 회장은 비판적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농업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