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8일 이노션에 대해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성진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견조한 시장 성장, 커버리지 확대 및 스포츠 이벤트 효과와 더불어 D&G 인수 효과가 더해져 양호한 실적 호조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환율 부담은 다소 존재하나 부정적 효과를 상쇄하는 외형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3분기 러시아 월드컵 효과로 유럽과 신흥시장에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해 질 것으로 황 연구원은 예상했다. 또 하반기 미주 G70 및 산타페 등 신차 출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의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D&G 인수는 연간 약 600억원 이상의 매출 총이익 증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 영업중인 회사를 인수했기 때문에 안정화 기간과 비용이 소요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올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황 연구원은 내다봤다. 캡티브 마켓인 현대기아차의 신차 스케줄이 올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캔버스와 D&G의 비계열 포트폴리오 강화효과로 비계열 매출 비중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황 연구원은 "지여별로도 고른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며 "미주지역은 신차효과 및 D&G 인수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고, 유럽 및 신흥시장은 월드컵 효과가 발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