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두올이 올해 5000억원 초반의 매출과 7% 전후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IBK투자증권이 8일 내놨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두올은 원단과 시트커버, 에어백쿠션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업체다. 2005~2010년 체코 터키 폴란드 루마니아 등에 조인트벤처(JV) 거점을 확보했고 2014~2016년 중국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해 9월엔 자동차 소재와 원단을 생산하는 스웨덴 기업 보그스티나를 인수했다. 두올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152억원의 매출과 103% 늘어난 5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그스티나 인수로 유럽 에어백 시장 신규 수주, 중국 유럽향 시트 커버의 볼보-폭스바겐향 매출 증가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또 “상환전환우선주 400만주(지분율 17.99%) 희석화를 고려해도 올해와 내년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이 각 7.1배, 5.5배”라며 “글로벌 자동차부품 비교군 평균인 13배, 11배를 하회해 가격 매력이 높다”고 했다.

IBK투자증권은 두올의 올해 매출액을 5070억원, 영업이익을 350억원으로 전망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