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팔자'에 엿새 만에 하락…코스닥 1%↓
8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 공세에 하락했다. 6거래일 만의 하락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0포인트(0.77%) 내린 2451.5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460선 후반대에서 하락 출발한 후 장 내내 낙폭을 키워나갔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무역갈등 완화 기대에도 브라질 경제 및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2억원과 4986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503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해 35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철강금속 종이목재가 2% 이상 빠졌다. 기계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증권 건설업 등도 약세 마감했다. 통신업 서비스업 섬유의복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1~2% 떨어졌다. 셀트리온 포스코 현대차 등도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물산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은 9.43포인트(1.06%) 내린 878.4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08억원과 72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은 14155억원 순매수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떨어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90원(0.65%) 오른 1075.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