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형수 박인복씨 기자회견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형수 박인복씨 기자회견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형수 박인복씨가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한 이재명 후보의 거짓 해명에 대해 반박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 박인복씨, 바른미래당 장영하 성남시장 후보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장영하 바른미래당 진상조사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형수에 대한 막말사건의 본질은 이 후보의 권력남용에 대한 문제"라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서 직권을 남용해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던 의혹이 있고, 형이 그것을 파악하고 그것에 대한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형수 박인복씨는 "선거 때마다 거짓말로 인해 한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처음에는 조작이라고 우기다가 슬픈 가족사라고, 형님이 어머니 집에 가서 행패를 부려 그런 것이라고 말하고 대선 후보 때는 형님 부부가 어머니 집에 가서 패륜 행위를 했기 때문에 욕을 했다고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인복씨는 "2010년 이 후보가 성남 시장이 된 후 남편이 성남시를 위한 비판 글을 쓰면서 둘의 관계가 틀어졌다"며 "하늘에 있는 우리 신랑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참회하고 죄송하다고, 생각이 짧았다고 반성하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녹취파일을 당 홈페이지에 공개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로부터 합법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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