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평생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퀘벡으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언제나 준비를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미·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나는 (전날에도) 평생 준비했다고 말했다”며 “가짜뉴스들이 그런 얘기를 빼놓고 보도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준비가 잘 돼 있다”면서도 “나는 그렇게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태도와 일을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문제”라고 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