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들이) 다른 의제와 함께 평화협정을 논의할 것이다. 따라서 모든 것은 러시아와 중국의 로드맵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로드맵에 따라 첫 단계에선 모든 당사국이 호전적인 수사를 중단하고, 두 번째 단계에선 주요 참가국들 사이의 대화 정상화 개시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길을 닦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역의 문제가 한반도를 넘어 전체 동북아시아를 아우른다"는 점을 들어 세 번째 단계에선 다자간 대화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그들(미국, 북한, 한국)은 (호전적) 수사를 포기했다는 점에서 넓게 볼 때 첫 번째 단계를 지났다. 가끔 되풀이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정상회담 준비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이번 정상회담에선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체제 구축을 위한 합의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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