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지문의 일등 주도주] (50) 우량株가 인기 없다면… 시간에 승부 걸라
은행에 예금하는 것은 우리를 편안하게 만든다. 하지만 기대수익이 너무 작다. 주식투자는 위험을 무릅쓰고 높은 수익을 기대하면서 투자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위험이 높을수록 기대수익은 높다. 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하게 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보다 안전하게 투자할 것인가는 여러분의 선택이다. 그런데 위험이 낮으면서도 수익은 높은, 그런 대단한 투자 방법은 없을까? 신은 그 모든 선택지를 인간에게 줬다. 위험은 낮으면서도 기대수익이 높은 투자 방법도 있다.

위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위험이 일반적이다. 좋은 종목이라 매수하고는 싶지만 단기에 급등한 것이 부담이다. 그렇다면 급등하지 않은 종목, 장기간 조정을 받은 종목, 바닥에 누워 있는 종목에 답이 있지 않을까? 바닥에 누워 있는 종목은 인기도 없고, 거래량도 많지 않고, 당장 상승할 기미도 없다. 하지만 인기는 돌고 도는 법, 세상이 바뀌면 최고의 인기 종목이 될 수도 있다.

업계 선두기업이면서 시장 점유율이 높고 재무상태도 좋은데 업황이 좋지 않거나 인기가 없어서 주가가 못 오르는 기업이 있다. 이런 기업은 업황이 좋아지면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가치가 매우 높고 성장성이 매우 높은, 그런 좋은 기업을 발견했다면 투자를 망설여서는 안 된다. 주가는 당장 오르지 않을 것이지만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시간에 투자하는 것은 어렵고 힘들지만 가장 확실한 투자 방법 중 하나다.

전문가 대다수가 “좋은 종목이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하는 종목이 있다면 시간에 승부를 걸어 보라. 과감하게 승부를 거는 것이 투자다. 과감하게 승부를 걸 수 없다면 남의 눈치나 살피는 우물쭈물한 인생으로 결국 끝날 것이다. 세상을 가장 오만하게 살았던 극작가 버나드 쇼는 자기 묘비에 이런 말을 남겼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리될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