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고경영진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글로벌 인재 유치전에 나섰다.

SK가 글로벌 인재 확보와 첨단산업 분야 최신 트렌드 파악을 위해 미국 서부와 동부에서 ‘2018 SK 글로벌 포럼’을 열었다고 10일 발표했다. 2012년 처음 시작한 SK 글로벌 포럼은 미국 대학에서 연구하는 석·박사급 연구원,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는 과학자·엔지니어·사업 개발 담당자 등이 초청 대상이다. 올해 포럼에는 각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차세대 인재 340여 명이 초청됐으며 SK에서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서진우 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장 등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7일 열린 서부지역 포럼에서는 자율주행, 차세대 반도체, 머신러닝, 인공지능 분야 인재들이 신기술 동향과 SK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성장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9일 뉴욕에서 열린 동부포럼에서는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SK바이오팜 등 각 회사의 핵심 분야인 배터리 및 에너지 연구개발(R&D), 고성능 친환경 화학소재, 신약 개발 등이 다뤄졌다. 조돈현 SK그룹 HR지원팀장(부사장)은 “이번 포럼이 SK는 물론 한국의 미래 경쟁력을 책임질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