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행장 박종복·사진)이 ‘2018 한경 글로벌 자산관리 어워즈’를 10일 수상했다. 이 상은 국내 투자자에게 더 나은 해외 투자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산관리 성과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 금융회사를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균형된 수익 추구하려면 해외펀드 40%로 높여야"
SC제일은행은 고객의 글로벌 자산관리를 지원하는 상품 및 인프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SC제일은행은 국내외 분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추천하는 해외 펀드와 국내 펀드의 비중을 40%와 60%로 맞추고 있다. 다른 은행들의 해외 펀드 비중이 10%(국내 펀드 90%)에 그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SC제일은행은 투자자들이 균형된 수익을 추구하려면 해외 투자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SC제일은행은 해외채권 상품군도 국내 다른 은행이나 증권사에 비해 훨씬 많은 140여 개를 갖췄다. 이에 힘입어 올초엔 한 달 만에 해외 채권 1000만달러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인프라는 상품 선정 과정, 전문 인력, 자산관리 세미나 등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SC제일은행은 계열 자산운용사가 없어 자사 이익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게 강점이다. SC제일은행은 “고객 이익을 최우선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상품을 고르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상품을 고를 때는 모회사인 SC그룹의 투자전략팀 및 글로벌투자위원회가 수립한 투자 전략을 참고한다. 이렇게 선별된 상품은 글로벌 자산관리 전문가인 300여 명의 PB가 고객별 맞춤 상담을 통해 추천한다. 맞춤 상담에 보험, 외환 등의 전문가 그룹이 함께 참여한다. PB의 자문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자산관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산관리 세미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세미나는 매년 450여 차례 열리며 참여하는 고객만 연간 1만 명에 이른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