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혁신성장 정책을 전담할 ‘혁신성장본부’를 부처 내에 설립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게 “혁신성장 활성화를 위해 ‘기업 기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기재부 혁신성장본부는 고형권 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고 선도사업1팀, 선도사업2팀, 규제혁신·기업투자팀, 혁신창업팀 등 4개 태스크포스(TF)팀으로 구성된다. TF 팀장은 국장급이 맡는다.

기재부 관계자는 “조직개편이나 인력 충원 없이 기존 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기업, 경제단체, 민간 전문가 등과도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기재부 내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하겠다”며 “기업과 현장을 찾아가 그들이 원하는 정책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차관은 조만간 혁신성장본부에 누구를 배치할지 등을 결정해 김 부총리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