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언론, 김정은 싱가포르行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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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회담 신속보도와 대조
"김정은 신변 고려한 듯"
"김정은 신변 고려한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에 도착한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의 싱가포르 방문을 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대내외용 매체들은 이날 김정은이 평양을 떠나 싱가포르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일절 전하지 않았다. 김정은이 이날 저녁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한 것으로 공식적인 현지 일정을 시작했고, 대규모 북한 취재단이 현지 취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작 단 한 건의 뉴스도 내보내지 않았다. 이는 지난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1차 남북한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의 동선 및 일정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한 것과 대조된다.
통상 김정은의 동정을 사후에 보도하는 북한 매체 특성을 고려할 때 12일 미·북 정상회담까지 이틀이 남은 만큼 이번에도 시차를 두고 보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이 2012년 집권 이후 판문점과 중국을 제외하고 외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미·북 정상회담의 상징적 의미를 고려할 때 북한 내부적으로도 신중을 기해 보도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 매체들의 ‘침묵’이 첫 장거리 외유로 평양을 비우게 된 김정은의 신변 안전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의 이날 싱가포르 방문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지만, 미·북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사실 자체는 앞서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김정은과 리 총리 간 면담은 10일 저녁에 이뤄진 만큼 이르면 11일 오전께 보도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북한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대내외용 매체들은 이날 김정은이 평양을 떠나 싱가포르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일절 전하지 않았다. 김정은이 이날 저녁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한 것으로 공식적인 현지 일정을 시작했고, 대규모 북한 취재단이 현지 취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작 단 한 건의 뉴스도 내보내지 않았다. 이는 지난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1차 남북한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의 동선 및 일정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한 것과 대조된다.
통상 김정은의 동정을 사후에 보도하는 북한 매체 특성을 고려할 때 12일 미·북 정상회담까지 이틀이 남은 만큼 이번에도 시차를 두고 보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이 2012년 집권 이후 판문점과 중국을 제외하고 외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미·북 정상회담의 상징적 의미를 고려할 때 북한 내부적으로도 신중을 기해 보도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 매체들의 ‘침묵’이 첫 장거리 외유로 평양을 비우게 된 김정은의 신변 안전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의 이날 싱가포르 방문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지만, 미·북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는 사실 자체는 앞서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김정은과 리 총리 간 면담은 10일 저녁에 이뤄진 만큼 이르면 11일 오전께 보도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