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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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지난 10일 해킹 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10% 내외 급락했다.

코인레일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해킹 공격을 받아 보유하고 있던 암호화폐 일부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암호화폐는 펀디엑스 엔퍼 애스톤 트론 스톰 등 9종 36억개로 약 4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코인레일은 “전체 코인 및 토큰 보유액의 70%는 안전하게 보관 중이며 유출이 확인된 코인의 3분의 2는 동결 및 회수에 준하는 조치가 완료됐고, 나머지 3분의 1에 대해 수사기관과 관련 거래소, 코인 개발사와 함께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유출된 암호화폐 가운데 펀디엑스와 애스톤은 동결 조치, 엔퍼는 동결 및 추가발행 예정이다.

코인레일 측 설명에 따르면 보유 암호화폐의 10분의 1 가량이 해킹으로 탈취됐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통해 매각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국인 한국의 거래소 해킹 소식에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코인 가격도 비트코인(9.59%) 이더리움(11.5%) 리플(11.95%) 이오스(18.53%) 등 일제히 10% 내외 급락(이상 11일 오전 8시40분 기준)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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