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전 세계의 시선이 회담지 싱가포르에 쏠린 가운데 현지 프레스센터에 파리바게뜨 부스가 차려졌다. 외신기자들은 무료로 나눠주는 파리바게뜨 스낵박스를 들고
12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전 세계의 시선이 회담지 싱가포르에 쏠린 가운데 현지 프레스센터에 파리바게뜨 부스가 차려졌다. 외신기자들은 무료로 나눠주는 파리바게뜨 스낵박스를 들고 "감사하다" "맛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PC그룹 제공
"쎄 트레 봉(C'est tres bon)". "베리 굿(Very good)".

파리바게뜨가 이번에도 전 세계 취재진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오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SPC그룹은 지난 10일 현지 프레스센터에 '파리바게뜨' 부스를 차렸다.

싱가포르 F1 핏 빌딩에 마련된 이 프레스센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3000여명의 취재진이 몰린 곳이다.

SPC는 오는 13일까지 부스에서 샌드위치, 피낭시에, 생수 등으로 구성된 스낵박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파리바게뜨는 3000여명의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스낵박스 4000여개를 준비했다.

프레스센터에 설치된 식음료 부스 가운데 싱가포르 브랜드가 아닌 외국 브랜드로는 파리바게뜨가 유일하다.

SPC가 이번 북·미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식음료 부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은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때 파리바게뜨의 부스 운영 경험을 눈여겨 본 뒤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부스를 운영하기 위해 SPC 측에서 싱가포르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안했고, 현지 인지도와 정상회담 부스 운영 경험 등을 고려해 받아들여졌다.

SPC는 2012년 9월 싱가포르 핵심 상권 오차드로드에 '파리바게뜨 위즈마점'을 열며 현지에 진출했다. 현재는 창이국제공항 내 4개점을 포함해 총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전날 프레스센터에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 부스를 직접 찾아 SPC 관계자들에게 싱가포르 투자 및 무료 부스를 차려준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격려했다.

SPC 관계자는 "SPC그룹은 2010년 'G20정상회의'와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에서도 파리바게뜨 부스를 운영해 내외신 기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외신 기자들은 스낵박스 안에 있는 샌드위치와 피낭시에 등을 맛 본 뒤 "베리 딜리셔스(Very delicious·매우 맛있다)", "쎄 트헤 봉(매우 좋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고 파리바게뜨는 설명했다.

또 "매우 감사하다", "한국 제품이지만 입맛에 잘 맞는다", "싱가포르 현지 매장 음식들보다 파리바게뜨 제품이 더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프레스센터 안에는 파리바게뜨 외에도 '야쿤카야' 등 4곳의 현지 식음료 브랜드가 부스를 차렸다.

파리바게뜨 스낵박스 안에는 햄치즈바게뜨, 햄치즈올리브자파타, 피낭시에 초코, 플레인, 생수, 생수 스파클링 등이 들어 있다.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고양 프레스센터에 부스를 차린 파리바게뜨 모습. ◎SPC그룹 제공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고양 프레스센터에 부스를 차린 파리바게뜨 모습. ◎SPC그룹 제공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