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분 만에 1000억 매진
KB증권의 특판 RP는 KB증권 신규 가입 고객이나 휴면 고객(1년 이상 잔액 10만원 미만)이 대상이다. 만기는 가입일로부터 3개월(91일)이다. 개인에게는 연 3.0%, 법인에는 연 2.3%의 이자를 준다. 개인과 법인에 각각 800억원, 700억원어치를 선착순 판매한다. 개인은 1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 법인은 1000만원 이상 50억원 이하로 매수할 수 있다.
RP는 증권사가 만기 때 정해진 조건으로 되사기로 약속하고 판매하는 채권이다. 만기가 3개월, 6개월 등으로 짧고 연 3~5% 수준의 확정금리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종잣돈이 있지만 투자처를 확정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선호한다.
특판 RP 열풍은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8월 연 3% 금리를 제시한 5000억원 규모의 특판 RP는 한 달여 만에 다 팔렸다. 키움증권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액만큼 RP를 매수할 수 있는 형태로 지난 2월 말 100억원 한도의 특판 RP를 판매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