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공장 가동률 100%… 일감 부족? 인력 부족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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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사장 경영 정상화 자신감
단일 조선소 최대 수주 잔량 확보
작지만 단단한 조선사로 만들어
새 주인 찾아주는 게 목표
단일 조선소 최대 수주 잔량 확보
작지만 단단한 조선사로 만들어
새 주인 찾아주는 게 목표
“현재 공장 가동률이 100%입니다. 2020년 3~4분기 물량까지 다 확보해 오히려 인력이 모자라는 상황이에요.”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68·사진)이 경영 정상화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11일 서울 다동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지난달 말 연임이 확정된 정 사장은 “조선업계가 일감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평가와 달리 대우조선은 단일 조선소로는 최대 수주 잔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수주 활동을 하면 2021년 상반기까지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게 봤다. 대우조선은 올 들어 현재까지 44억달러 규모의 선박 수주를 따냈다. 목표치(73억달러)의 60%가량을 채웠다. 정 사장은 “연말까지 60억달러 규모 수주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국방 계획에 따른) 특수선 10억달러어치를 추가하면 70억달러 수주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2015년부터 추진 중인 자구 계획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에 걸쳐 5조8000억원을 절감하겠다고 채권단에 약속했다. 작년까지 줄이기로 한 액수는 2조7000억원. 대우조선은 이보다 1000억원 많은 2조8000억원을 절감했다.
다만 당분간 인력 구조조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정 사장은 “현재 경영 실적과 수주 상황을 보면 인력이 모자란다”며 “인적 자구계획은 올해 3~4분기에 점검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새 주인을 찾아주는 게 경영진과 채권단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연 7조~8조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내는 구조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노조가 금속노조에 가입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지난 3년간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임직원 임금이 30% 이상 깎이고, 희망퇴직도 하다 보니 회사에 서운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조합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 노사 관계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68·사진)이 경영 정상화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11일 서울 다동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지난달 말 연임이 확정된 정 사장은 “조선업계가 일감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평가와 달리 대우조선은 단일 조선소로는 최대 수주 잔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수주 활동을 하면 2021년 상반기까지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게 봤다. 대우조선은 올 들어 현재까지 44억달러 규모의 선박 수주를 따냈다. 목표치(73억달러)의 60%가량을 채웠다. 정 사장은 “연말까지 60억달러 규모 수주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국방 계획에 따른) 특수선 10억달러어치를 추가하면 70억달러 수주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2015년부터 추진 중인 자구 계획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에 걸쳐 5조8000억원을 절감하겠다고 채권단에 약속했다. 작년까지 줄이기로 한 액수는 2조7000억원. 대우조선은 이보다 1000억원 많은 2조8000억원을 절감했다.
다만 당분간 인력 구조조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정 사장은 “현재 경영 실적과 수주 상황을 보면 인력이 모자란다”며 “인적 자구계획은 올해 3~4분기에 점검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의 새 주인을 찾아주는 게 경영진과 채권단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연 7조~8조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내는 구조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노조가 금속노조에 가입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지난 3년간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임직원 임금이 30% 이상 깎이고, 희망퇴직도 하다 보니 회사에 서운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며 “조합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 노사 관계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