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黑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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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단 김미리
● 9단 조혜연
16강전 3경기
제4보(70~96)
● 9단 조혜연
16강전 3경기
제4보(70~96)
‘2018 삼성화재배 방과 후 바둑대회’가 지난 10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방과 후 바둑교실’ 어린이로 구성된 32개 팀(3인 1팀)이 토너먼트로 겨뤄 우승팀을 가렸다. 입상한 어린이들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프로암대회에 초청돼 대국할 기회가 주어졌다. 1996년 출범해 올해 23회째를 맞는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다음달 2일 오픈 예선을 시작으로 개막한다.
백은 70으로 치받는 수를 교환한 뒤 72로 힘차게 뛰었다. 흑도 모양으로는 참고도1의 흑1로 건너붙여서 끊고 싶지만 백이 2로 젖히고 4·6으로 끊는 수순이 좋아 흑이 잡히고 만다. 결국 흑은 아무 일 없다는 듯 73으로 같이 한 칸 뛰어 우변 모양을 구축했는데 백74의 삭감이 절호점이다. 우하귀 흑이 엷기 때문에 75로 물러날 수밖에 없는데 78까지 돌이 오자 흑은 79로 보강해야만 하는 것이 쓰라리다. 백은 80으로 A에 젖혀 버림돌로 활용한 뒤 88까지 연결해 우세를 잡았다.
흑93은 불리함을 의식한 승부수인데, 여기서 백은 ‘가’로 반발하는 것을 고민하다가 일단 시간 연장책으로 94에 뒀다. 그러자 흑이 받지 않고 95로 손을 돌려서 지켰다. 백96에 흑 넉 점이 위험해졌지만 승부수다. 참고도2는 흑이 쉽게 잡히는 형태다. 흑은 어떻게 타개하는 것이 좋을까.
박지연 5단
백은 70으로 치받는 수를 교환한 뒤 72로 힘차게 뛰었다. 흑도 모양으로는 참고도1의 흑1로 건너붙여서 끊고 싶지만 백이 2로 젖히고 4·6으로 끊는 수순이 좋아 흑이 잡히고 만다. 결국 흑은 아무 일 없다는 듯 73으로 같이 한 칸 뛰어 우변 모양을 구축했는데 백74의 삭감이 절호점이다. 우하귀 흑이 엷기 때문에 75로 물러날 수밖에 없는데 78까지 돌이 오자 흑은 79로 보강해야만 하는 것이 쓰라리다. 백은 80으로 A에 젖혀 버림돌로 활용한 뒤 88까지 연결해 우세를 잡았다.
흑93은 불리함을 의식한 승부수인데, 여기서 백은 ‘가’로 반발하는 것을 고민하다가 일단 시간 연장책으로 94에 뒀다. 그러자 흑이 받지 않고 95로 손을 돌려서 지켰다. 백96에 흑 넉 점이 위험해졌지만 승부수다. 참고도2는 흑이 쉽게 잡히는 형태다. 흑은 어떻게 타개하는 것이 좋을까.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