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 번 충전에 16시간이나?…'선 없는' 가전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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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에 공기청정기까지
무게·편의성·안정성 향상
"소형가전 넘어 대형가전으로 확산"
무게·편의성·안정성 향상
"소형가전 넘어 대형가전으로 확산"
가전업계의 '무선(無線) 열풍'이 거세다. 청소기에서 시작된 무선 트렌드는 공기청정기, 선풍기 등 기타 생활가전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배터리 성능이 향상되면서 품질 차이가 없고, 이동이 자유로워 안전사고 위험도 줄어들어서다.
1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무선으로 탈바꿈한 생활가전은 선풍기와 공기청정기가 대표적이다. 쿠쿠의 코드리스 공기청정기와 발뮤다·샤오미·이마트의 코드리스 선풍기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무선 제품이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렌탈 제품으로 제공되는 쿠쿠의 코드리스 제품이 인기 있다. 약 12평을 커버할 수 있는 청정 성능과 가벼운 무게, 정숙성이 강점이다. 다만 사용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평상시보다 전기를 덜 소요하는 취침시에 활용성이 크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배터리 성능을 높인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하반기 청정 면적이 넓은 대형 무선 공기청정기가 대거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무선 선풍기는 올 상반기 대세로 떠올랐다. 한 번 충전으로 16시간 사용할 수 있는 샤오미 무선 선풍기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박을 터트리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샤오미 무선 선풍기는 50만원이 넘는 발뮤다 무선 선풍기와 비슷한 모양새에도 가격은 3분의 1에 불과하다. 또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각도, 타이머, 환경설정을 조작할 수 있다. 무게도 일반 선풍기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샤오미 무선 선풍기 판매에 힘입어 5월 무선 선풍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귀뜸했다.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이마트는 이달 초 자체 브랜드 무선 선풍기 판매에 나섰고, 신일산업과 같은 전통의 강자들도 무선 선풍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무선 공기청정기 역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무선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무선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을 없앴다는 건 배터리 성능과 모터의 효율성을 상당히 개선했다는 의미"라며 "무선 열풍은 소형 생활가전을 넘어 대형 가전제품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무선으로 탈바꿈한 생활가전은 선풍기와 공기청정기가 대표적이다. 쿠쿠의 코드리스 공기청정기와 발뮤다·샤오미·이마트의 코드리스 선풍기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무선 제품이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렌탈 제품으로 제공되는 쿠쿠의 코드리스 제품이 인기 있다. 약 12평을 커버할 수 있는 청정 성능과 가벼운 무게, 정숙성이 강점이다. 다만 사용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평상시보다 전기를 덜 소요하는 취침시에 활용성이 크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배터리 성능을 높인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하반기 청정 면적이 넓은 대형 무선 공기청정기가 대거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무선 선풍기는 올 상반기 대세로 떠올랐다. 한 번 충전으로 16시간 사용할 수 있는 샤오미 무선 선풍기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박을 터트리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샤오미 무선 선풍기는 50만원이 넘는 발뮤다 무선 선풍기와 비슷한 모양새에도 가격은 3분의 1에 불과하다. 또 IoT(사물인터넷)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각도, 타이머, 환경설정을 조작할 수 있다. 무게도 일반 선풍기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샤오미 무선 선풍기 판매에 힘입어 5월 무선 선풍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귀뜸했다.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이마트는 이달 초 자체 브랜드 무선 선풍기 판매에 나섰고, 신일산업과 같은 전통의 강자들도 무선 선풍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무선 공기청정기 역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무선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무선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을 없앴다는 건 배터리 성능과 모터의 효율성을 상당히 개선했다는 의미"라며 "무선 열풍은 소형 생활가전을 넘어 대형 가전제품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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