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허성무 "승기 굳혀", 한국 조진래 "초박빙", 무소속 안상수 "3명 혼전"

6·13 지방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12일 경남 창원시장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표심잡기에 전력을 기울였다.
창원시장 후보들, 선거운동 마지막 날 표심잡기 전력
창원시는 인구가 106만 명으로 수도권 대도시를 제외하면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다.

공표가 가능한 지난 6일까지 발표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6명의 후보 중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를 달리는 상황이다.

조진래 자유한국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직시장인 안상수 후보가 허 후보를 쫓고 있다.

허 후보는 12일 창원시청에서 선거운동 기간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을 녹슨 도시로 만든 낡은 정치세력을 유권자들이 심판해달라"며 "'창원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에 배타적이던 마산권 여론도 우호적으로 돌아서는 등 선거 초·중반 우세 분위기가 종반까지 쭉 이어져 승기를 굳혔다고 판세를 진단했다.

그는 이날 오후 8시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지방의회 출마자들과 합동유세를 끝으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창원시장 후보들, 선거운동 마지막 날 표심잡기 전력
조진래 자유한국당 후보는 막판 뒤집기를 자신했다.

조 후보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의 심장인 창원시마저 빼앗긴다면 보수는 더 설 곳이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중반 이후 민주당 후보를 거의 추격해 초박빙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며 견제심리와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막판 우리 쪽으로 결집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오후 8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불종거리에서 선거유세를 끝낸다.

안상수 후보는 전날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어 4년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론조사와 밑바닥 시민 정서는 너무 다르다"며 "저와 허성무 민주당 후보, 조진래 한국당 후보 3명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 측은 "무소속이지만 현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며 "정당 후보들이 저마다 승리를 주장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안 후보도 이날 오후 8시 오동동 불종거리 유세를 끝으로 13일간의 선거운동을 정리한다.
창원시장 후보들, 선거운동 마지막 날 표심잡기 전력
정규헌 바른미래당 후보, 석영철 민중당 후보, 이기우 무소속 후보 3명은 지지세가 열세지만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