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가지면서 세계 각국 언론들이 관련 소식을 머리기사로 긴급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두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악수하면서 역사적인 회담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WP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을 세운 자동차 행렬이 텅 빈 고속도로를 달려 회담장인 센토사 섬까지 부드럽게 향해갔지만, 단 하루의 회담으로 구체적인 합의들을 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사진=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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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미북 관계에 새로운 장"이라는 제목을 달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첫 대면을 하면서 손을 맞잡았다고 전했다.

NYT는 애초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만남이 성사된데 대해 큰 관심을 가지면서 세계 최대 핵 강국과 최고의 은둔 국가 간에 새로운 장을 여는 중대한 발걸음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NYT 역시 이번 회담이 성공할지는 매우 의심스럽다고 전하며 실무 회담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지 못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에게 수개월 혹은 수년이 걸릴 수 있는 회담을 앞두고 공통점을 거의 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CNN 방송 온라인판은 '악수로 정상회담이 시작됐다'라는 제목으로 두 정상의 악수장면을 반복해서 내보냈다.

방송은 두 정상이 개별 만남을 가진 미국과 북한의 최초 지도자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의 BBC 방송은 싱가포르 현지를 연결해 생방송으로 북미 지도자들이 역사적인 악수를 했다며 두 정상의 모두 발언과 함께 회담 일정을 자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북미 지도자로서 처음 대좌했다. (이는 양측이) 1년간 위협을 주고받은 이후 전례 없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회담이 한반도 긴장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고 보도했다.
사진=CNN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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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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