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공동합의문에 CVID 언급은 포함 안 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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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인 CVID가 12일 서명된 공동 합의문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140여 분에 걸친 단독·확대정상회담과 업무오찬을 마친 뒤 역사적인 합의문을 채택, 서명식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요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굉장히 광범위한 내용"이라고 했고, 김 위원장은 새 출발 알리는 서명"이라면서 "중대한 변화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CNN 방송은 서명식에 앞서 미 행정부의 한 관리를 인용해 합의문은 양 정상이 대화의 진전을 인정하고 그 모멘텀을 이어가자는 약속을 담은 내용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AFP에 따르면 공동 합의문에는 CVID가 포함되지 않았다. CVID는 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의 앞글자를 따 만든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 중 하나로 꼽혔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를 의미한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백악관 출입기자 브리핑에서 "CVID가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결과"라며 "북한이 이에 착수한다면 전례 없는 안전 보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양 정상은 이날 오전 9시 16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10시 16분)께부터 9시 52분까지 약 38분간 '일 대 일' 단독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배석자들이 함께 하는 확대정상회담에 돌입, 1시간 40분간 진행한 뒤 낮 11시 34분께 회담을 종료했다. 두 정상의 '담판'은 약 140분간 가량 진행됐다.

서명식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5시) 이번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