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손선일·허민오 연구원. /서울대 제공
김태형·손선일·허민오 연구원. /서울대 제공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시각 인공지능(AI) 스토리텔링’ 국제 경연대회에서 우승했다.

장 교수가 이끄는 ‘스누비Vtt’ 팀은 지난 5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18 북미컴퓨터언어학회(NAACL)’ 시각 스토리텔링 챌린지 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AI가 5장의 사진을 보고 일상에서 쓰는 자연어(영어)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문장을 생성했는지 평가하는 대회다.

장 교수팀은 국가 전략과제로 추진되는 비디오튜링테스트(VTT) 사업을 수행하며 확보한 기술을 활용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평가 결과 이야기의 집중도, 구성의 응집성, 사람이 작성한 것처럼 보이는지 등 6가지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스누비Vtt에는 허민오·김태형·박경화 씨(박사과정)와 손선일 씨(석사과정)가 참여했다.

장 교수는 “이번 대회에선 고도의 시각 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술이 필요했다”며 “머지않아 사진 묶음을 보고 여행기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서비스나 일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추리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