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4월까지 누적 세수(이월법인세 포함)가 14조원 증가하는 등 세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세금풍년?… 1~4월 작년보다 14兆 더 걷혀
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를 보면 4월 국세수입은 31조원으로 작년 4월보다 4조4000억원 줄었다. 통상 4월이던 법인세 분납기한이 올해는 5월2일로 늦춰지면서 생긴 ‘착시 효과’에 따른 것이다. 5월2일까지 걷힌 이월법인세를 합하면 40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를 포함한 1~4월 누적 세수는 14조원 늘어난 11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목별로는 법인세 증가가 두드러졌다. 4월 법인세(이월법인세 포함)는 결산법인들의 작년 순이익이 증가한 데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조4000억원 늘어난 12조1000억원이 걷혔다. 소득세는 9000억원 늘어난 5조6000억원, 부가가치세는 1조1000억원 늘어난 16조3000억원이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월 2조원 흑자를 나타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