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상트페테르부르크 뉴페터호프호텔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체력·전술 훈련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현지적응 훈련을 벌였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첫 스웨덴전을 멋있게 승리로 장식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할 것”이라며 “선발 선수들이 어떻게 잘해줄 것인가, 어떤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을 때 상대 선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스웨덴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1주일 정도 있는데 그 기간 안에 충분히 훈련하고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은 “러시아에 온 만큼 선수들끼리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국민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훈련에서부터 다른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날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한 러시아월드컵의 ‘슈퍼스타 20’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 네이마르(브라질)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