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에서 두 시즌 동안 한솥밥…기대감 표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의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는 옛 팀 동료 손흥민(토트넘)과의 정면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베리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흑해연안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손흥민과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라며 "유스팀에 있던 손흥민은 최근 빠르게 발전했다.

매우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뛰는 한국과 첫 경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꼭 승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베리는 2011-20112시즌부터 2시즌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1군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손흥민은 유스팀에서 1군으로 올라와 팀 내 떠오르는 신성으로 주목받은 반면, 베리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 FC로 이적했다.

그러나 베리는 지난 시즌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으로 이적해 리그 21경기에서 25골을 넣으며 뒤늦게 만개했다.

베리는 "우리 팀엔 훌륭한 공격수가 많다"라며 "현재 동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월드컵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 대표팀의 공격력이 수비력보다 떨어진다는 외부 시선에 대해 반박하기도 했다.

스웨덴은 최근 4차례 평가전에서 단 1골을 넣는 등 득점 가뭄에 시달렸다.

베리는 "우리 팀의 공격력은 전혀 문제없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어 상대 팀 골문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의 또 다른 공격수 욘 구에데티(데포르티보 알라베스)는 한국대표팀의 수비 공략 방안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구에데티는 "한국 수비수들은 매우 거친 편"이라며 "골의 90%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오는 만큼, 박스 안에서 공 장악력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