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해진 여름 家電… 소비자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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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엽계 '여름 大戰'
가전업체들 '여름 전쟁'
AI 에어컨, 음성인식 서비스
'의류관리기+공기청정기' 등장
정수기 기능도 업그레이드
가전업체들 '여름 전쟁'
AI 에어컨, 음성인식 서비스
'의류관리기+공기청정기' 등장
정수기 기능도 업그레이드
몇 년 전만 해도 여름가전으로 에어컨과 선풍기 정도만 꼽는 소비자가 적지 않았다. 지금은 빨래건조기, 의류관리기, 정수기, 에스프레소 머신, 제습기 등 다양한 제품을 떠올리게 된다. 더 편리한 가정생활에 초점을 맞췄던 가전(家電)은 이제 더 안락하고 건강한, 친환경적인 삶을 지원한다. 성능이 개선되고 기능이 복합화된 수준을 넘어섰다. 가전은 스스로 판단하고 사용자의 패턴에 맞춰 작동한다. 소비자가 복잡하게 기기를 조작할 필요가 없게 인식 방법도 간단해지고 있다. 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줄임으로써 친환경 가치를 공유한다. ‘스마트’를 뛰어넘는 국내 대표 여름가전을 만나보자.
◆에어컨 맞수 ‘삼성’ vs ‘LG’
에어컨 시장의 영원한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층 강화된 인공지능(AI) 적용 에어컨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올해 새로 출시된 ‘삼성 무풍에어컨’은 지능청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실내 미세먼지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한 뒤 자동으로 청정 운전을 한다. 심지어 에어컨이 꺼져 있을 때도 미리 설정한 주기로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준다.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가 적용돼 소비자의 욕구를 더 자연스러운 언어로 이해하고 실행한다.
예를 들어 “온도를 OO도로 높여줘”가 아니라 “추워”라고만 하면 무풍에어컨이 사용자의 기존 패턴을 바탕으로 알아서 작동하는 식이다. 에어컨이 “낮잠 자는 아이에게 맞는 모드로 바꿔줘”와 같은 표현도 이해한다.
역시 인공지능을 적용한 ‘LG 휘센 씽큐 에어컨’도 실내외 온도와 습도, 공기질, 사용자의 이용 패턴 등을 스스로 분석해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준다.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적용한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최대 18%의 절전효과가 있다. 정속형 컴프레서를 적용한 모델과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모델을 비교하면 에너지 사용량이 63%까지 줄어든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의류 관리기·건조기 ‘뜨는 가전’
습해서 빨래가 잘 마르지 않거나 땀을 많이 흘려 빨래량이 늘어나는 여름(장마)철에는 의류 관련 가전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코웨이가 내놓은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옷에 묻은 미세먼지와 냄새 등을 제거해주는 의류관리기기와 공기청정기가 합쳐진 제품이다. 국내에 유사 제품이 없다. 강력한 바람을 쏘고 공기를 순환시키는 코웨이의 공기청정기술과 전기분해 살균 시스템이 옷을 빨지 않아도 청결하게 유지해 준다. 청정기 외부 공간의 실내공기질과 습도까지 조절해 곰팡이와 결로가 옷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판매하는 14㎏짜리 대용량 의류건조기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 대비 건조 시간과 전기료 부담을 크게 줄인 신제품을 내놨다. 의류와 이불 등에 붙은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는 에어살균 기능, 59분 만에 건조시키는 스피드모드 등이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이불 베개 등을 털어주는 침구털기 기능, 패딩 의류의 볼륨감을 되살려주는 패딩 리프레시 코스, 유해세균을 없애주는 살균 코스, 콘덴서 자동 세척 기능 등이 돋보인다. ◆집에서 맘껏 마시는 물·아이스커피
땀을 많이 흘리는 무더운 여름철엔 수분 섭취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청호나이스의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 시리즈는 지난 5년간 이 회사의 스테디셀러 제품 중 하나였다.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정수 성능은 물론, 얼음과 다양한 커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카페에서 즐기는 아이스커피를 집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정수된 물로 만든 진한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소프트 아메리카노는 원두커피의 맛을 잘 살려낸다”고 강조했다. ‘휘카페-Ⅳ 엣지’ 모델은 A4용지 한 장 크기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SK매직은 세계적으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4월 국내 정수업계에서 최초로 직수정수기의 미세플라스틱 제거 능력 평가실험을 했다. 회사 측은 자사 필터시스템이 미세플라스틱을 100% 제거한다고 밝혔다. 최근 플라스틱 병에 담긴 생수와 음료수에 (병에서 유출된)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닌다는 사실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SK매직은 물탱크가 필요 없는 ‘올인원 직수정수기’에 플라스틱 대신 스테인리스스틸 관을 사용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에어컨 맞수 ‘삼성’ vs ‘LG’
에어컨 시장의 영원한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층 강화된 인공지능(AI) 적용 에어컨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올해 새로 출시된 ‘삼성 무풍에어컨’은 지능청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실내 미세먼지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한 뒤 자동으로 청정 운전을 한다. 심지어 에어컨이 꺼져 있을 때도 미리 설정한 주기로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준다.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가 적용돼 소비자의 욕구를 더 자연스러운 언어로 이해하고 실행한다.
예를 들어 “온도를 OO도로 높여줘”가 아니라 “추워”라고만 하면 무풍에어컨이 사용자의 기존 패턴을 바탕으로 알아서 작동하는 식이다. 에어컨이 “낮잠 자는 아이에게 맞는 모드로 바꿔줘”와 같은 표현도 이해한다.
역시 인공지능을 적용한 ‘LG 휘센 씽큐 에어컨’도 실내외 온도와 습도, 공기질, 사용자의 이용 패턴 등을 스스로 분석해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어준다.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적용한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최대 18%의 절전효과가 있다. 정속형 컴프레서를 적용한 모델과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 모델을 비교하면 에너지 사용량이 63%까지 줄어든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의류 관리기·건조기 ‘뜨는 가전’
습해서 빨래가 잘 마르지 않거나 땀을 많이 흘려 빨래량이 늘어나는 여름(장마)철에는 의류 관련 가전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코웨이가 내놓은 ‘사계절 의류청정기’는 옷에 묻은 미세먼지와 냄새 등을 제거해주는 의류관리기기와 공기청정기가 합쳐진 제품이다. 국내에 유사 제품이 없다. 강력한 바람을 쏘고 공기를 순환시키는 코웨이의 공기청정기술과 전기분해 살균 시스템이 옷을 빨지 않아도 청결하게 유지해 준다. 청정기 외부 공간의 실내공기질과 습도까지 조절해 곰팡이와 결로가 옷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판매하는 14㎏짜리 대용량 의류건조기도 주목할 만하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 대비 건조 시간과 전기료 부담을 크게 줄인 신제품을 내놨다. 의류와 이불 등에 붙은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하는 에어살균 기능, 59분 만에 건조시키는 스피드모드 등이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이불 베개 등을 털어주는 침구털기 기능, 패딩 의류의 볼륨감을 되살려주는 패딩 리프레시 코스, 유해세균을 없애주는 살균 코스, 콘덴서 자동 세척 기능 등이 돋보인다. ◆집에서 맘껏 마시는 물·아이스커피
땀을 많이 흘리는 무더운 여름철엔 수분 섭취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청호나이스의 커피얼음정수기 ‘휘카페’ 시리즈는 지난 5년간 이 회사의 스테디셀러 제품 중 하나였다.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정수 성능은 물론, 얼음과 다양한 커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카페에서 즐기는 아이스커피를 집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정수된 물로 만든 진한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소프트 아메리카노는 원두커피의 맛을 잘 살려낸다”고 강조했다. ‘휘카페-Ⅳ 엣지’ 모델은 A4용지 한 장 크기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SK매직은 세계적으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4월 국내 정수업계에서 최초로 직수정수기의 미세플라스틱 제거 능력 평가실험을 했다. 회사 측은 자사 필터시스템이 미세플라스틱을 100% 제거한다고 밝혔다. 최근 플라스틱 병에 담긴 생수와 음료수에 (병에서 유출된)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닌다는 사실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SK매직은 물탱크가 필요 없는 ‘올인원 직수정수기’에 플라스틱 대신 스테인리스스틸 관을 사용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