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냉방·제습·청정은 기본
복잡한 기능도 음성으로 작동
골드·화이트·그레이 色 눈길
더 쾌적해진 ‘무풍 지능냉방’
이 제품은 AI 버튼 하나로 실내외 온도·습도와 같은 환경 정보와 에어컨 작동시간·바람세기 등 사용자의 제품 사용 패턴을 분석한다. 제품을 사용한 지 평균 1주일 후 소비자가 선호하는 냉방·무풍·제습·청정 기능을 알아서 실행해 준다. 밤에는 평소 학습한 사용자의 수면 시간대에 맞춰 ‘무풍 열대야 쾌면 모드’로 자동 전환돼 적은 전기요금으로도 쾌적한 여름밤을 지낼 수 있도록 했다.
기존과 같이 회오리 냉각으로 10분 만에 빠르게 쾌적온도에 도달한다. 무풍 냉방 유지 가능 시간이 기존 8시간에서 24시간으로 늘어나 제품을 껐다 켰다 할 필요 없이 종일 높은 전기 효율로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 이중 구조로 업그레이드된 열 교환기와 더 커진 실외기 팬으로 냉방능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올해 나온 제품에 새롭게 적용된 ‘무풍 지능청정’은 실내 미세먼지 상태를 실시간 감지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자동으로 청정 운전을 해 준다. 지름 0.3㎛(마이크로미터) 미세 입자까지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PM1.0 센서를 적용, 미세먼지 상태를 더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감지된 먼지를 빠른 속도로 99%가량 제거할 수 있다. 에어컨이 꺼져 있을 때도 사용자가 설정한 주기로 실내 미세먼지 정도를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기 때문에 클릭 한 번으로 청정 모드 작동이 가능하다.
기존 무풍에어컨의 자동청소 건조 기능을 3단계로 업그레이드해 에어컨 가동을 마치고 1차 건조를 한 후에도 습기가 남아 있는 것이 감지되면 추가로 2회 자동건조가 실행돼 위생적인 제품 관리가 가능하다.
음성으로 간편하게 제어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인 빅스비가 적용돼 복잡한 기능도 음성으로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다. 무풍에어컨에 새롭게 적용된 음성인식은 온도를 어떻게 조절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명령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자연어로 말해도 사용자의 평소 사용 패턴을 반영해 알아서 작동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덥다고 느끼면 특정 온도로 낮춰 달라고 말해야 했다면 이번 신제품은 ‘더워’라고만 말해도 평소 선호하던 패턴에 맞춰 온도를 낮춰준다. 무풍 음성인식은 환경·사용 연령대 등의 조건을 바탕으로 한 제어와 추천이 가능해 ‘현재 날씨에 맞춰 작동해줘’, 또는 ‘낮잠 자는 아기에게 맞는 모드로 작동해줘’와 같이 다양한 모드를 자연어로 실행할 수 있다.
또 두 가지 이상의 복합 명령이나 리모컨 버튼을 여러 단계 눌러 설정해야 했던 기능을 단 한번의 음성명령으로 구현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장마철에 냉방모드에서 춥다고 느낄 경우 ‘무풍 하면서 제습해줘’라고 말하면 무풍모드와 제습기능이 동시에 작동을 시작하고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음식 냄새가 걱정되면 ‘냉방하면서 청정해줘’라고 하면 된다. 음성명령으로 냉매량, 전력사용량 등 제품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어 제품의 유지 보수가 편리해진다.
손색 없는 디자인
색상은 집 안에 자연스럽게 조화될 수 있도록 골드와 화이트에 차분한 분위기의 그레이를 추가했다. 또 제품 하단 커버에는 패브릭 질감을 살린 패턴을 가미, 거실 소파나 커튼 등과 잘 어울리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가구 같은 디자인을 완성했다.
리모컨은 직관적인 이해와 사용성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변경해 음성인식과 인공지능 기능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동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어두운 곳에서도 현재 작동 모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더 편리하다. 냉방면적 기준 56~81㎡까지 10개 모델로 출고가는 298만~563만원이다. 벽걸이형 1대가 포함된 홈멀티 세트 기준 출고가는 340만~605만원이다.
강봉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무풍에어컨에 진화된 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가 가장 편안하고 쾌적하게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소비자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AI·IoT 기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