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올인원 직수정수기'
자체 필터시스템 정수 결과 공개
직수관은 스테인리스 소재로
물 나오기 직전 한번 더 살균
◆미세플라스틱도 제거
SK매직은 최근 수돗물과 수입 생수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면서 자체적으로 실험을 했다. 미세먼지에 이은 미세플라스틱과 관련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플라스틱과 비닐 등 재활용품 수거 거부 문제도 전국으로 확산하는 시기였다.
SK매직은 환경부가 ‘수돗물·생수 미세플라스틱 실태조사 결과’에서 발표한 같은 크기(1.2㎛~5㎜)의 입자 물질로 시료를 만들어 측정했다. 해양 연구자가 정의한 미세플라스틱 입자(333㎛)도 반영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시료 10L를 만들어 SK매직 필터시스템(세디먼트-블록카본-나노테크PAC)에 정수했다”며 “이 중 50mL를 샘플링해 레이저 회절법(빛을 조사해 이물질 잔여 여부 감지 및 크기 계산)으로 분석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을 100% 제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SK매직은 지난달부터 ‘플라스틱의 역습’을 주제로 캠페인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침묵의 살인자 플라스틱 △미세플라스틱과의 전쟁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는 SK매직 올인원 직수정수기 △환경의 날 플라스틱 안 쓰기 인증샷 이벤트 등을 차례로 열었다.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제시했다. △유리 반찬통에 음식 보관하기 △카페에서 머그잔·텀블러 사용하기 △장 볼 때 에코백 사용하기 △아이 장난감은 나무나 천으로 만든 것 선택하기 등이다. 세계 환경의 날(6월5일)에는 ‘플라스틱 안 쓰기 인증샷 이벤트’를 열었다. 빨대와 텀블러가 모두 스테인리스로 된 일체형 텀블러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렌털 늘고 있는 직수정수기
SK매직이 3월 올인원 직수정수기를 선보인 뒤 렌털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직수관 전체에 스테인리스 소재를 쓴 게 특징이다. 플라스틱에 비해 내구성이 좋고 오염될 확률은 확 낮췄다. 정수된 물은 나오기 직전에 99.9% 살균력이 있는 UV(자외선) LED(발광다이오드)로 한 번 더 살균한다. 코크(취수구)도 2시간마다 자동으로 살균돼 위생을 높였다.
올인원은 직수로 정수된 물로 얼음을 만든다. 더 깨끗하고 투명한 얼음이라는 얘기다. 얼음을 보관하는 아이스룸은 하루에 두 번 3시간 동안 자외선으로 살균한다. 기존 얼음 정수기는 물탱크에 고인 물로 얼음을 만들기 때문에 세균 번식 우려가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을 고려해 ‘스마트 무빙 코크’도 적용했다. 컵 모양과 사용자 연령에 따라 편하게 물을 따를 수 있도록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날씬한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하기 편리하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