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 강화에 낙폭 확대…2440선 붕괴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 확대에 2430선까지 밀려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올해 정책금리 인상 횟수를 4회로 상향 조정하는 등 매파적 성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87포인트(1.25%) 내린 2437.9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 확대에 장중 2440선이 붕괴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2508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34억원, 81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37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96% 빠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52% 하락세다.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삼성물산 NAVER도 모두 1%대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은 소폭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43포인트(1.19%) 내린 864.6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하락 폭을 점차 확대되면서 860선까지 미끄러졌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12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90억원, 4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보합권이다. 나노스는 4.26%나 빠지고 있으며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도 3%대 하락세다. 메디톡스 CJ E&M도 2%대 내리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는 4.44% 급등하고 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도 2.51% 강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0원(0.53%) 오른 108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