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희망 가격 약 1900억원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삼성파이낸스빌딩(사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마스턴투자운용을 선정했다. 인수 희망 가격은 19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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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파이낸스빌딩은 서울 삼성동에 있는 연면적 2만4179㎡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지점이 주요 임차인이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2016년 삼성SRA자산운용으로부터 이 건물과 회현동 프라임타워, 봉래동 HSBC빌딩을 패키지로 인수했다. HSBC빌딩에는 싱가포르계 투자자를, 프라임타워와 이 건물에는 미국계 AEW를 부동산 펀드 출자자로 참여시켰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인수 후 일부 공실이 있던 삼성파이낸스빌딩의 로비 등을 재정비하는 등 가치를 높였다. 덕분에 공실률이 3%에 불과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 이번 매각 추진은 AEW 측이 자금 회수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해오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이뤄진 삼성파이낸스빌딩 본입찰에는 10여 곳 이상의 부동산 투자사와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3.3㎡당 2500만원, 약 1800억원 후반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금융업계 관계자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물론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벤처캐피털까지 테헤란로를 선호하면서 삼성파이낸스빌딩의 향후 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