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인재 유치에 성공하려면 음주와 회식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14일 발표한 ‘주중 한국 기업 구직자 성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구직자의 27.7%가 한국 기업 특징으로 ‘음주·회식문화’를 꼽았다. ‘경직된 상하관계’(27.0%)와 ‘야근 및 주말근무’(12.4%)가 뒤를 이었다. 무역협회 상하이대표처가 지난 4월 ‘주중한국기업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구직자 465명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한 결과다. 박선경 무역협회 상하이지부 부장은 “음주·회식 문화, 경직된 상하 관계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한국 기업의 조직문화로 비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우수한 중국 인재를 확보하려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