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미·북 정상회담 때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에게 거수경례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14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42분짜리 영상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트럼프, 무심결에 거수경례 했다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 노광철과 악수하려고 손을 내밀었지만, 노광철이 손을 잡지 않고 거수경례하자 자신도 뒤따라 경례를 했다. 두 사람은 결국 악수로 인사를 마무리했다.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대통령이 ‘적국’의 장군에게 거수경례를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백악관에선 적극 해명했다. 새러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다른 나라의 군 장교가 경례할 때 화답하는 것은 당연한 예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CNN은 미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에 ‘다른 나라의 군 장교에게 경례하지 말라’는 내용의 의전 브리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